나를 탐구하는 사주명리, 이번 시간부터는 일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살펴볼 것은 천간에 '갑(甲)'이 들어가는 갑자, 갑인, 갑진, 갑오, 갑신, 갑술 일주입니다.
(참고로 천간과 지지는 같은 음양끼리 상응하기에 하나의 천간에 6개의 일주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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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갑자(甲子)
>십신: 정인
>십이운성: 목욕
갑자 일주는 낙천적인 성격에 자신감과 자존심이 세고 인정이 많으며 마음이 넓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쉽게 절망하지 않고 당당하며, 웬만한 역경에는 굴하지도 굽히지도 않습니다. 갑자는 자수가 수(水)이고 정인이기 때문에 말과 행동 이전에 생각을 먼저 하고, 측은지심이 있습니다. 인성이 과다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갑목의 정인인 자수는 자기의 자존심을 지키는 근거가 되므로 공과 사가 분명함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갑자 간지의 조합을 가진 사람들은 높은 지위에 오르기는 힘들지만 한번 오르면 잘 내려오지 않습니다.
2. 갑인(甲寅)
>십신: 비견
>십이운성: 건록
갑인 일주는 기본적으로 학문적 재능과 조직 내의 힘 그리고 권력의 힘입니다. 갑인 간지를 가진 사람들은 학문을 해도 학자나 교수에 머무르지 않고 해당 분야의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남다른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갑인은 두뇌 회전이 빨라서 보는 순간 결정을 내리므로 추진력과 배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갑인은 갑목이 지지에 통근한 매우 강한 힘이기 때문에, 화끈하긴 해도 한편으로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인생의 굴곡이 불가피합니다.
지지에 비겁을 만나는 일주들(갑인, 을묘, 병오, 정사, 무진, 무술, 기축, 기미, 신유, 경신, 임자, 계해)는 기본적으로 아트에 뛰어납니다. 일주가 같은 오행으로 나란히 있으면 아트를 떠올리면 되는데, 이때 아트에는 예술뿐 아니라 기술, 엔지니어링도 포함됩니다.
3. 갑진(甲辰)
>십신: 편재
>십이운성: 쇠
갑진 일주는 습토에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해서 고전 「적천수」가 사랑하는 간지입니다. 갑목 특유의 명예심과 토(土)의 의지가 결합되어 굳건하고 진취적입니다. 하지만 갑진은 별것 아닌 일에 자존심을 내세워 허송세월을 한다는 큰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갑진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어야 합니다. 관성이나 용신에 해당하는 오행이 가까이 있어야 갑진의 힘이 발휘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문제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많은 것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4. 갑오(甲午)
>십신: 상관
>십이운성: 사
갑오 일주는 목화(木火) 양의 기운이 활활 타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갑오는 갑목 중에서도 머리가 가장 비상하고 창의적이며 직관력도 뛰어난데, 아쉽게도 학교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편입니다. 갑오의 가장 큰 문제는 현실적 성과가 현저히 떨어져 결실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갑오는 오화 상관, 즉 식상의 비현실성을 현실화해줄 수 있는 요인들이 필요한데, 관성과 인성이 그것입니다. 그렇지 못한 갑오는 빚 좋은 개살구이거나 꿰지 못한 구슬로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갑신(甲申)
>십신: 편관
>십이운성: 절
갑신 일주는 갑목 중에서 가장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간지입니다. 갑신은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많은데, 갑신이란 기본적으로 신금(申) 편관, 지배하고 우두머리에 서고자 하는 힘, 모든 부정한 것을 바꾸고자 하는 정의로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신금은 십이지신상으로 원숭이입니다. 그래서 권력욕도 강하지만 재주도 많습니다. 다방면에 조예가 있고 갑목 중에서는 인정도 제일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외성 때문인지 끈기가 없습니다. 리더십은 있는데 지속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산만하며 성공과 실패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6. 갑술(甲戌)
>십신: 편재
>십이운성: 양
갑술 일주는 좀 특이한데요. 술토나 진토는 상황에 따라 음양이 왔다 갔다 하는데, 갑목과 만났을 때의 술토나 진토는 양의 기운이 굉장히 강합니다. 갑술은 갑목 중에서 제일 언변이 뛰어납니다. 순간적 판단력과 설득력, 갑목으로서는 보기 드문 처세술까지 갖고 있습니다. 갑술의 문제점은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잘한 고난이 따릅니다. 갑술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멈추는 순간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늘 자기 관리를 게을리하지 말고, 방심하면 도태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탐구하는 사주명리, 이번 시간부터는 일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살펴볼 것은 천간에 '갑(甲)'이 들어가는 갑자, 갑인, 갑진, 갑오, 갑신, 갑술 일주입니다.
(참고로 천간과 지지는 같은 음양끼리 상응하기에 하나의 천간에 6개의 일주가 나오게 됩니다).
1. 갑자(甲子)
>십신: 정인
>십이운성: 목욕
갑자 일주는 낙천적인 성격에 자신감과 자존심이 세고 인정이 많으며 마음이 넓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쉽게 절망하지 않고 당당하며, 웬만한 역경에는 굴하지도 굽히지도 않습니다. 갑자는 자수가 수(水)이고 정인이기 때문에 말과 행동 이전에 생각을 먼저 하고, 측은지심이 있습니다. 인성이 과다하지 않다는 전제하에 갑목의 정인인 자수는 자기의 자존심을 지키는 근거가 되므로 공과 사가 분명함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갑자 간지의 조합을 가진 사람들은 높은 지위에 오르기는 힘들지만 한번 오르면 잘 내려오지 않습니다.
2. 갑인(甲寅)
>십신: 비견
>십이운성: 건록
갑인 일주는 기본적으로 학문적 재능과 조직 내의 힘 그리고 권력의 힘입니다. 갑인 간지를 가진 사람들은 학문을 해도 학자나 교수에 머무르지 않고 해당 분야의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남다른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갑인은 두뇌 회전이 빨라서 보는 순간 결정을 내리므로 추진력과 배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갑인은 갑목이 지지에 통근한 매우 강한 힘이기 때문에, 화끈하긴 해도 한편으로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인생의 굴곡이 불가피합니다.
지지에 비겁을 만나는 일주들(갑인, 을묘, 병오, 정사, 무진, 무술, 기축, 기미, 신유, 경신, 임자, 계해)는 기본적으로 아트에 뛰어납니다. 일주가 같은 오행으로 나란히 있으면 아트를 떠올리면 되는데, 이때 아트에는 예술뿐 아니라 기술, 엔지니어링도 포함됩니다.
3. 갑진(甲辰)
>십신: 편재
>십이운성: 쇠
갑진 일주는 습토에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해서 고전 「적천수」가 사랑하는 간지입니다. 갑목 특유의 명예심과 토(土)의 의지가 결합되어 굳건하고 진취적입니다. 하지만 갑진은 별것 아닌 일에 자존심을 내세워 허송세월을 한다는 큰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갑진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어야 합니다. 관성이나 용신에 해당하는 오행이 가까이 있어야 갑진의 힘이 발휘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문제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많은 것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4. 갑오(甲午)
>십신: 상관
>십이운성: 사
갑오 일주는 목화(木火) 양의 기운이 활활 타오르는 게 느껴집니다. 갑오는 갑목 중에서도 머리가 가장 비상하고 창의적이며 직관력도 뛰어난데, 아쉽게도 학교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편입니다. 갑오의 가장 큰 문제는 현실적 성과가 현저히 떨어져 결실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갑오는 오화 상관, 즉 식상의 비현실성을 현실화해줄 수 있는 요인들이 필요한데, 관성과 인성이 그것입니다. 그렇지 못한 갑오는 빚 좋은 개살구이거나 꿰지 못한 구슬로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5. 갑신(甲申)
>십신: 편관
>십이운성: 절
갑신 일주는 갑목 중에서 가장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간지입니다. 갑신은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많은데, 갑신이란 기본적으로 신금(申) 편관, 지배하고 우두머리에 서고자 하는 힘, 모든 부정한 것을 바꾸고자 하는 정의로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신금은 십이지신상으로 원숭이입니다. 그래서 권력욕도 강하지만 재주도 많습니다. 다방면에 조예가 있고 갑목 중에서는 인정도 제일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외성 때문인지 끈기가 없습니다. 리더십은 있는데 지속력이 떨어지고 정신이 산만하며 성공과 실패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6. 갑술(甲戌)
>십신: 편재
>십이운성: 양
갑술 일주는 좀 특이한데요. 술토나 진토는 상황에 따라 음양이 왔다 갔다 하는데, 갑목과 만났을 때의 술토나 진토는 양의 기운이 굉장히 강합니다. 갑술은 갑목 중에서 제일 언변이 뛰어납니다. 순간적 판단력과 설득력, 갑목으로서는 보기 드문 처세술까지 갖고 있습니다. 갑술의 문제점은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잘한 고난이 따릅니다. 갑술은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멈추는 순간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늘 자기 관리를 게을리하지 말고, 방심하면 도태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