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 간지의 순환을 가지고 한 사람의 인생살이를 풀이하는 것, 네 개의 기둥을 통해 내 운명의 지도를 그린다는 의미

 

사주: 네 개의 간지

명리: 운명의 이치

 

사주의 결정: 태어나면서 폐호흡을 하고, 그때 우주의 기운이 호흡을 통해 신체에 각인되는 것

 

팔자(인생)- 관계와 사건과 인연, 그 접속과 변이

 

관계가 존재에 선행한다

- 중요한 건 항목들 자체의 본성이 아니라, 각각의 항목들이 어떻게 조합, 배치되느냐 

 

일간

- 운명의 리듬을 주관하는 키워드

- 존재의 축

 

음양

- 팽창을 하며 물질과 에너지가 흩어지는 과정이 양, 물질과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이 음

 

오행의 성질

1. 목

팽창의 과정에서 처음에 한 방향으로 뚫고 나오는 힘

2. 화

목을 통해 한 방향으로 뚫고 나온 힘이 사방팔방으로 무질서하게 흩어지는 과정

3. 금

수축의 과정에서 한없이 흩어져 더 이상 흩어질 수 없는 상태까지 분열된 화를 거두어 수렴시키는 과정

4. 수

금을 통해 수렴되면서 외부만 굳어진 것을 그 속까지 단단하게 응고시켜 한 점으로 통일시키는 과정

5. 토

팽창하는 목과 화, 수축하는 금과 수는 제각기 자기 운동 상태를 고수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이런 목화금수를 부드럽게 달래주며 중재하는 것

 

천간의 표상

갑목-자작나무, 소나무처럼 위로 뻗음/을목- 화초, 들풀처럼 좌우로 뻗음

병화-태양의 이글거림/정화-촛불의 그윽함

무토-화기를 머금은 산/기토-습지, 평야

경금-단단하고 파워풀한 바윗돌/신금-칼, 보석

임수-바닷물처럼 크고 힘찬 물/계수-계곡물, 옹달샘처럼 스케일은 작지만 투명한 물

 

생일의 명리학적 의미

-태어난 날이 속한 절기를 통해 내 몸에 새겨진 자연의 리듬과 진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음

 

팔자의 해석

- 리듬(차서)가 먼저-->상생과 상극을 통해 구체적인 리듬을 파악해야 함

상생: 내가 내는 기운 혹은 나를 낳아주는 기운-->무형의 운동

상극: 극을 당하거나 극을 하면서 구체적 결과를 산출--> 유형의 작업

- 차서 이후에 강밀도를 살펴봄

1. 일간

2. 월지/시지 - 가장 막강함 힘을 지님

3. 일지- 일간이 깔고 앉은 땅, 내가 지향하는 바를 가장 일차적으로 규정

- 강밀도 역시 어느 오행이 더 강하냐보다 일간과의 관계가 더 핵심

 

오장육부

목- 간, 담/ 분노

화- 심, 소장/ 기쁨

토- 비, 위/ 생각

금- 폐, 대장/ 슬픔

수- 신, 방광/ 두려움

 

사주의 다양한 독법

- 초년/청년/중년/노년

- 조상운/부모운/배우자운/자식운

- 천간: 존재가 지향하는 가치와 욕망의 흐름/ 지지: 존재가 부닥치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

 

팔자의 태과불급

- 패가 좋다는 건 패가 잘 풀리는 데 있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는 부차적인 사항

- 태과가 불급만 못함, 무거우면 탁하고 탁하면 흐르지 못함(다음 단계로 못 넘어감)

- 태과불급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브리콜뢰르가 되어 브리콜라주를 할 필요가 있음

- 팔자가 차별상이 되는 건 사회적 조건과 통념으로 인해서임

- 팔자는 용법이다

 

숨은 조커
-지장간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타이밍이 맞으면 국면전환에 유용
팔자의 운용법을 넓혀줌
-충합살
변화에 유리한 힘

이를 통해 팔자는 다른 오행으로 변주될 수 있는 유동성을 지님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는 능력

대운
- 10년 단위로 지배하는 운세
- 팔자가 평생을 함께하는 원형이라면, 대운은 그 원형이 걸어가는 시절인연
- 원국에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하고, 구체적인 현장을 만들어낸다
- 팔자가 내 존재의 바탕을 세팅하는 것이라면, 이 세팅된 존재가 펼쳐지는 시공간이 대운
- 시절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대운에다 세운까지 합쳐야 함
- 운이란 시간들이 중중무진으로 겹쳐지면서 그 접점에서 만들어지는 우주적 주름
- 대운을 뽑으면 자신이 밟아 갈 시공의 리듬이 한눈에 펼쳐짐
- 시작점이나 변화의 마디를 짓는 글자여서 국면전환을 이루는 대운: 갑목, 자수, 진술축미
- 운이라는 건 우주적 인연의 산물
- 이전의 시공간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존재라고 말해 주는 것이 대운
- 대운을 알면 전략을 짜기 쉽다
- 대운은 무상성의 이치를 깨우쳐 주는 명리학적 키워드

사주명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는 힘
--> 내 운명의 지도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이 필요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팔자의 태과불급을 조율하는 훈련에 돌입할 수 있음

용신
- 사주의 태과불급을 순환시킬 수 있는 방편

용신사용법
- 팔자 안에 필요한 오행이 있으면 그것을 용신으로 삼음
- 원국에 없으면 지장간의 오행을 찾음
- 대운으로 용신이 오면 찬스로 여기고 힘을 충만하게 쌓아 대운이 불리하게 바뀌는 시절에 대비
- 외부에서 끌어다 씀. 용신에 해당하는 기운을 많이 가진 사람들과 적극 연대해야 함
- 가장 중요한 건 순환과 운동, 운명의 브리콜라주
-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편안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고생스럽긴 해도 내가 능동적
으로 생의 굴곡과 변화를 겪어 내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삶이라는 것
- 핵심은 고생이고, 고생이 곧 순환의 동력
- 나의 존재성을 '탈영토화'하는 작업
1. 몸을 쓴다
2. 재물과 능력을 쓴다
3. (감정, 자의식, 신념, 명분 등으로 이루어진) 마음을 비운다
- 어떤 유형의 팔자건 순환이 이루어지려면 일단 내가 가진 기운을 내야 한다
- 운명을 바꾸려면 무엇보다 일상의 리듬을 바꿔야 한다
- 일상이 습속을 바꾸고 습속이 다시 몸의 생리로, 몸이 또 인연의 장을 바꾸고 운명을 바꾼다
- 숙명론은 정해진 운명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운명에 대한 해석을 전적으로 외부에 맡기는 것
- 인과를 찾기 시작하고 그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 가게 되면 그건 숙명론이 아니라 운명에 
대한 비전탐구가 된다
- 자기를 구하는 것은 결국 자기밖에 없다

길흉
- 순환의 여부에 달려 있다. 매끄럽게 순환하고 있으면 '길', 어딘가에 고착되거나 리듬이 정체되면
 '흉'
- 길하다는 건 좋고 아름다운 것의 지속이 아니라, 시공간의 인연, 곧 차서에 따라 쉬임없이 변이해
가는 것

십신과 육친
- 십신은 팔자의 생극을 구성하는 열 개의 속성 혹은 벡터로, 사회적 속성에 대한 명명법
- 육친법은 각각의 속성을 구체적인 '주체'로 호명하는 체계. 명칭이 친족관계로 이루어져 육친

 

십신

-비겁
나의 팽창, 확대

비견: 나와 나란히 어깨를 겨루는 기운, 나의 확대 또는 연장
겁재: 나의 재산을 겁탈한다, 나와 맞서는 라이벌

친구, 선후배, 동업자, 형제자매, 부하직원
주체적인 힘, 자존심, 자신감, 내면의 확장, 고집

-식상
밥, 말, 끼, 자식

식신: 먹는 것 좋아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것 좋아함, 말도 유창, 자식복 있음
상관: 말이든 밥이든 생식이든 좀 튀는 것, 구설에 오르기 쉬움

여자-자식/남자-처가 식구
의식주, 언어, 시작, 변화, 계획, 표현, 예술

-재성
식상을 밑천으로 유형의 자산을 만들어 내는 힘, 구체적이고 물질화된 것들이 다 포함

편재: 불규칙한 재성, 비정규직이나 프리랜서 활동에 가까움
정재: 규칙적인 재성, 정규직이나 안정된 사업에 가까움

여자-아버지/남자-여자, 아버지
재물, 결과물, 마무리, 일(욕심)

-관성(편관/정관)
나를 어떤 조건으로 밀어넣는 힘, 내 활동의 바운더리와 토대를 구획하는 속성, 내가 속한 조건이면서 
책임을 지는 관계망, 조직력 혹은 리더십
내가 이룬 것(재능, 힘, 돈)을 사회적으로 환원하면서 작동함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지고 타자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속성

여자-남자/남자-자식
명예, 직장, 조직, 사회적 관계, 시련, 불편함

-인성(편인/정인)
나의 존재감을 높여 주는 무형의 베이스
공부 혹은 지성

여자-어머니/남자-어머니
공부, 문서, 부동산, 도와주는 세력, 의존성, 예술(편인)

 

비겁은 나의 수평적 확장, 일종의 무게중심인데 그걸 잘 지키려면 순환의 강밀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함, 비겁이 튼실하다는 건 바로 이 조절능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 비겁이 강해지면 주체성이 확고해지는 게 아니라 고집과 탐착이 강해짐

 

식상생재

- 유형적인 것으로 발산하고 표현하는 장

- 말과 음식, 성욕 등으로 기운을 내고 그것이 구체적인 물질적 재화와 자산을 구축하는 흐름

- 식상은 생성의 흐름이고 재성은 상극의 리듬, 상생과 상극이 이루어지면 그것이 무엇이든 구체적인 현장 만들어짐, 여기서 그치면 다시 또 내고 쌓고 하는 스톡으로 진행

- 여기에 머물러 있다면 관성을 용신으로 써야 함, 관성은 타자들과의 네트워킹, 관성을 적극 활용하면 재성과 인성이 맞서는 형국에서 재-관-인으로 이어지는 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음

 

관인상생

- 나를 극하는 기운을 바탕으로 나를 생해주는 관계로 넘어가는 것

- 관성은 나를 규정하고 압박하는 무형의 관계망, 관성의 단계를 밟지 않으면 나는 변용이 불가능함

 

중요한 건 상생과 상극의 이치를 아는 것, 이치와 용법을 익히면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흐름을 읽어낼 수 있음

 

육친

-나를 둘러싼 인적 네트워크, 기운이 동선을 만들고 동선이 관계를 만든다, 관계가 동선의 편폭을 만들고 그 동선이 기운의 배치를 구성한다

-비겁: 형제, 동료, 라이벌, 남편의 여자

-식신: 자식(여성), 처가 식구/할머니(남성)

-재성: 아버지(남/녀), 부인 혹은 애인(남성)

-관성: 남편 혹은 애인(여성), 자식(남성)

-인성: 어머니(남/녀)

 

용신이란 내 몸과 운명이 지닌 모순의 결절점을 찾는 작업.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한계상황 혹은 문턱, 이걸 넘지 못하면 늘 쳇바퀴를 돌 수 있는 그 지점 말이다

 

지혜는 오직 삶하고만 관계한다. 고요한 능동성, 그것이 평화다. 평화는 신체적 능력의 표현이고, 그래서 지혜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고로 지혜는 평화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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