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올해 46세 남자입니다. 시주를 제외하고 보면, 사주의 구성이 목과 토, 즉 비겁과 관성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월지 축토가 수의 기운을 가지면서 관성을 생해줄 수 있기 때문에 비겁보다는 관성의 힘이 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직과의 연이 강하여 개인적으로 활동하기보다는 조직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가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일을 통해 풀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조직과의 관계에 얽매여 자신의 욕망이나 활동이 제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기운을 좀 더 살려나가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대운을 보면, 현재 갑신 대운 안에 있습니다. 갑목은 관성(편관), 신금은 식상(식신)입니다. 갑목의 경우 시간에 충이 되는 글자가 오지 않는다면 천간의 기토와 합을 하여 토 세력으로 변합니다. 현재는 갑목의 기운이 강한 시기인데, 자신의 중심성이 살아나면서 조직과도 균형적인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욕망을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금이 강한 시기에는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쉽게 벌이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운을 보면, 신축년에서 신금은 식상(상관), 축토는 비겁(겁재)입니다. 축토의 경우 시지에 합이 되는 글자가 오지 않는다면 그대로 들어옵니다. 올해는 자신의 기운이 강해지면서 욕망도 커지고 또 그것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힘도 생깁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나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환의 사주를 각 항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 사주의 온도 시주를 알 수 없어 정확한 온도감을 체크하기는 어렵지만 월지가 축토이니 한겨울에 태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토를 제외하고 목의 세력만 보입니다. 계절감을 고려한다면 한 쪽에 치우진 느낌은 아닙니다.
- 간지음양 시주를 제외하면, 연주와 월주는 음의 기둥이고 일주는 양의 기둥입니다. 시주를 알아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자신의 에너지를 균형 있게 사용하거나 수렴하는 방향으로 좀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일간 무토입니다. 무토는 큰 땅입니다. 큰 땅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수용할 수 있어 포용력이 넓고 시야도 넓습니다. 황무지처럼 거칠고 메마른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실용적이고 투박한 모습도 보입니다. 토의 속성답게 자기를 중심으로 두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고 리더십에 있어서도 밀어붙이는 모습이 있습니다. 또한 고집과 끈기가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 오행의 세력 시주를 제외하면, 목이 3개, 화는 없고, 토가 3개, 금과 수는 없습니다. 목의 경우 연주에서 간여지동을 이루고 있고 일지의 세력까지 합쳐져 발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특성이 잘 드러나겠습니다. 토의 경우 월주에서 간여지동을 이루고 있고 일간 무토 역시 뿌리를 내리고 있어 그 특성이 잘 나타나겠습니다. 다만 월지 축토의 경우 수의 성분을 갖고 있어서 수의 기운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 금, 수는 지지의 지장간에 암장되어 있습니다.
- 합과 충 시주를 제외하고 보면, 천간에서는 합은 없고 을기충만 일어납니다. 지지에서는 합과 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 십신(육친) 시주를 제외하면, 비겁이 2개, 식상과 재성은 없고 관성이 3개, 인성은 없습니다. 비겁과 관성이 발달된 가운데 서로의 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일단 비겁이 발달하여 자기의 중심성과 욕망이 강합니다. 관성이 발달되었다는 것은 조직과의 연이 강하다는 것이고 조직 내에서 자신의 일을 해나가면서 권력이나 명예를 추구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비겁과 관성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어 조직과의 연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일을 통해 실현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다만 비겁 중 겁재의 힘이 강해 자신이 번 재물을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빼앗기거나 나눠줘야 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관계를 보면, 주변에 자신에게 힘이 되는 친구나 동료들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자식운이 강해 자식과의 연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는 시주를 알아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겠으나 이성운이나 부모운의 경우 그다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용신 비겁이 약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기운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관성의 기운이 상대적으로 좀 더 강하여 비겁의 힘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성의 힘을 설기시켜주면서 비겁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 토를 용신, 화를 희신으로 삼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