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탐구하는 사주명리, 이번 시간에는 지지의 '자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자수(子水)는 오행 중 수에 배속되고, 음양 중에는 음에 해당하여 음수가 됩니다.
키워드 하나. 쥐
> 번식력
쥐는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쥐는 다산을 상징합니다. 새로운 생명은 양기이고, 따라서 번식 행위는 양기를 태동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쥐가 번식하는 환경은 보이지 않는 곳, 어둡고 음적인 장소입니다. 가장 은밀한 곳에서 많은 양적인 기운들이 태동합니다.
무겁고 정적인 음과 가볍고 동적인 양이 섞여 있으니 이는 잠재된 양기, 감춰진 욕망, 숨겨진 재능, 은밀한 시작, 빠른 눈치, 풍족한 의식주 등으로 확장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수의 번식력은 애정사, 성욕의 문제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강한 생식력은 성욕과 사랑의 감정 그리고 정력이 받쳐 줘야 합니다. 그런 욕망과 힘은 애정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자수를 가진 사람은 연애 문제와 관련된 잡다한 번뇌가 많은 편입니다. 그것은 유혹적인 힘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적인 성향이라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신체 안에 성적인 잠재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동물로 치면 페로몬 같은 물질이 많이 분비된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 은밀한 생활사
쥐는 늘 바쁘게 움직이므로 근면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의식주도 풍족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실용적이고 실속이 있는 것을 취합니다.
음기가 강하다 보니 화려하거나 낭비를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생활 자체가 은밀하고 소박합니다. 겉치레를 싫어하고 생활에서 적절하게 절약하며 소박하게 사람들을 사귑니다. 화려하게 드러난 곳과는 인연이 길지 않습니다.
키워드 둘. 맑은 물
자수는 지지의 음수입니다. 천간의 음수는 계수인데요. 같은 음수끼리 통하는 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수의 성향과 비슷합니다.
유연함과 유동성 그리고 그 흐름의 가치가 발휘되는 음적인 총명함이 계수의 성향과 공유됩니다. 우울의 성향은 계수보다 더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지는 천간보다 신체적이고 현장적이므로, 느닷없이 체감적인 현실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액대사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자수와 해수, 특히 음수인 자수는 몸의 수액대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자수가 천간과 통근이 되지 않은 위치에 있거나 너무 많으면 이런 수액대사에 문제가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셋. 얼음(월지 자수)
자수가 월지에 있을 때는 얼음물로 봅니다. 자월은 절기로 대설과 동지에 해당하는데요. 이 시기의 물은 차갑게 얼어 있습니다. 얼음은 물을 고정시킵니다. 물의 부패도 막지만 물의 흐름도 정지시킵니다.
물의 사유는 유동하며 밑으로 침잠해 가는, 영적이고 비세속적인 심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음은 유동의 흐름이 멈추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월 사주는 구도적인 것, 영성과 관련된 공부 등에 관심이 많으나 지성이 유동하지 않아 실제 일상과 결합하거나 삶 속에 젖어 들지 않습니다. 영성적인 지성을 추구하나 그것을 삶에 응용하기 어렵고,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지만 실제론 매우 인위적입니다.
또한 물처럼 스며들어 상대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얼음처럼 응고되어 상대를 차갑게 분리시키려 합니다. 이밖에도 자월 얼음은 오래된 화두, 무의식에 남은 상처, 냉정함, 정직한 마음 등의 해석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넷. 지뢰복
이렇게 응고된 얼음을 녹이려면 양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강한 양기는 겉은 뜨겁고 속은 차가운 상태를 만들어 오히려 얼음이 안으로 더 파고들어 가게 만듭니다. 이럴 때는 내면에서 일어나 크게 타오르지 않는 양기가 필요합니다.
마침 자수는 저 밑에서 올라오는 은밀한 양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동지에서 비롯된 일양(一陽)의 기운입니다. 동지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때이지만 동시에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양기가 은밀하게 새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런 양기라야 안쪽에 얼어붙은 얼음을 녹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지의 자수는 이 은밀한 양기를 잘 활용하는 편이지만 월지 자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은밀한 양기를 잘 살리는 것이 특히 월지 자수에게는 중요합니다. 강렬한 양기는 외부로 향하지만 은밀한 양기는 내면에 집중됩니다. 월지 자수는 얼음을 녹일 수 있는, 안쪽으로 향하는 내면의 양기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은밀한 양기를 괘상으로 표현하면 지뢰복(地雷復)괘가 됩니다. 5개의 음 아래에 하나의 양이 올라오고 있는 괘가 지뢰복입니다.
자수는 일양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 분화되지 않은 줄기세포처럼 잠복해 있다가 임의의 현장에서 사용됩니다. 특히 어둡고 힘든 현실에 갇힐수록 자수의 동력은 점점 현실화됩니다. 그 방향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향해 간다 해도 자수는 두려움보다 알 수 없는 짜릿함이 앞섭니다.
그러나 그것은 혼자서 가기에는 매우 힘든 길입니다. 마침 그 동력과 함께 동지들이 힘을 보태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자수의 도화살 때문이기도 합니다.
나를 탐구하는 사주명리, 이번 시간에는 지지의 '자수'를 알아보겠습니다.
자수(子水)는 오행 중 수에 배속되고, 음양 중에는 음에 해당하여 음수가 됩니다.
키워드 하나. 쥐
> 번식력
쥐는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쥐는 다산을 상징합니다. 새로운 생명은 양기이고, 따라서 번식 행위는 양기를 태동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쥐가 번식하는 환경은 보이지 않는 곳, 어둡고 음적인 장소입니다. 가장 은밀한 곳에서 많은 양적인 기운들이 태동합니다.
무겁고 정적인 음과 가볍고 동적인 양이 섞여 있으니 이는 잠재된 양기, 감춰진 욕망, 숨겨진 재능, 은밀한 시작, 빠른 눈치, 풍족한 의식주 등으로 확장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수의 번식력은 애정사, 성욕의 문제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강한 생식력은 성욕과 사랑의 감정 그리고 정력이 받쳐 줘야 합니다. 그런 욕망과 힘은 애정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자수를 가진 사람은 연애 문제와 관련된 잡다한 번뇌가 많은 편입니다. 그것은 유혹적인 힘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적인 성향이라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신체 안에 성적인 잠재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동물로 치면 페로몬 같은 물질이 많이 분비된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 은밀한 생활사
쥐는 늘 바쁘게 움직이므로 근면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의식주도 풍족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실용적이고 실속이 있는 것을 취합니다.
음기가 강하다 보니 화려하거나 낭비를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생활 자체가 은밀하고 소박합니다. 겉치레를 싫어하고 생활에서 적절하게 절약하며 소박하게 사람들을 사귑니다. 화려하게 드러난 곳과는 인연이 길지 않습니다.
키워드 둘. 맑은 물
자수는 지지의 음수입니다. 천간의 음수는 계수인데요. 같은 음수끼리 통하는 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수의 성향과 비슷합니다.
유연함과 유동성 그리고 그 흐름의 가치가 발휘되는 음적인 총명함이 계수의 성향과 공유됩니다. 우울의 성향은 계수보다 더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지는 천간보다 신체적이고 현장적이므로, 느닷없이 체감적인 현실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액대사에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자수와 해수, 특히 음수인 자수는 몸의 수액대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자수가 천간과 통근이 되지 않은 위치에 있거나 너무 많으면 이런 수액대사에 문제가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셋. 얼음(월지 자수)
자수가 월지에 있을 때는 얼음물로 봅니다. 자월은 절기로 대설과 동지에 해당하는데요. 이 시기의 물은 차갑게 얼어 있습니다. 얼음은 물을 고정시킵니다. 물의 부패도 막지만 물의 흐름도 정지시킵니다.
물의 사유는 유동하며 밑으로 침잠해 가는, 영적이고 비세속적인 심연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음은 유동의 흐름이 멈추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월 사주는 구도적인 것, 영성과 관련된 공부 등에 관심이 많으나 지성이 유동하지 않아 실제 일상과 결합하거나 삶 속에 젖어 들지 않습니다. 영성적인 지성을 추구하나 그것을 삶에 응용하기 어렵고,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지만 실제론 매우 인위적입니다.
또한 물처럼 스며들어 상대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얼음처럼 응고되어 상대를 차갑게 분리시키려 합니다. 이밖에도 자월 얼음은 오래된 화두, 무의식에 남은 상처, 냉정함, 정직한 마음 등의 해석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넷. 지뢰복
이렇게 응고된 얼음을 녹이려면 양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강한 양기는 겉은 뜨겁고 속은 차가운 상태를 만들어 오히려 얼음이 안으로 더 파고들어 가게 만듭니다. 이럴 때는 내면에서 일어나 크게 타오르지 않는 양기가 필요합니다.
마침 자수는 저 밑에서 올라오는 은밀한 양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동지에서 비롯된 일양(一陽)의 기운입니다. 동지는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때이지만 동시에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양기가 은밀하게 새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런 양기라야 안쪽에 얼어붙은 얼음을 녹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지의 자수는 이 은밀한 양기를 잘 활용하는 편이지만 월지 자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은밀한 양기를 잘 살리는 것이 특히 월지 자수에게는 중요합니다. 강렬한 양기는 외부로 향하지만 은밀한 양기는 내면에 집중됩니다. 월지 자수는 얼음을 녹일 수 있는, 안쪽으로 향하는 내면의 양기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은밀한 양기를 괘상으로 표현하면 지뢰복(地雷復)괘가 됩니다. 5개의 음 아래에 하나의 양이 올라오고 있는 괘가 지뢰복입니다.
자수는 일양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 분화되지 않은 줄기세포처럼 잠복해 있다가 임의의 현장에서 사용됩니다. 특히 어둡고 힘든 현실에 갇힐수록 자수의 동력은 점점 현실화됩니다. 그 방향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향해 간다 해도 자수는 두려움보다 알 수 없는 짜릿함이 앞섭니다.
그러나 그것은 혼자서 가기에는 매우 힘든 길입니다. 마침 그 동력과 함께 동지들이 힘을 보태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자수의 도화살 때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