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대선을 맞이해서 현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의 사주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사주는 따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사주는 사주일뿐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16대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양을 살펴보면 4개의 주 모두 양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월 진시의 선선한 계절에 태어났으나 목과 화, 특히 화의 기운이 강해서 뜨거움이 느껴지는 사주입니다. 양적인 기운이 넘치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밖으로 강하게 분출하며 살게 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행을 보면 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오행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행 간에 흐름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화와 토 그리고 금의 세력이 각각 생조를 잘 받으면서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겠습니다. 목의 경우 주변이 모두 힘을 빠져나가게 하는 세력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립된 형상입니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화, 토, 금은 각각 인성과 비겁, 식상에 해당됩니다. 자신을 돕는 사람들이 많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강한 집중을 합니다. 이러한 특성이 자신의 힘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중심과 의지도 강합니다.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기운도 강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추진력과 실행력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강하게 추진하고 하고 싶은 말도 거침 없이 하는 특성은 조직과의 인연을 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조직 내에서 권력과 명예에 관심이 있지만 자신의 거침없는 언행으로 인해 충돌이 생기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간은 무토입니다. 큰 산 또는 넓은 대지로 표상되는 무토는 시야가 넓고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특성을 보입니다. 그만큼 자기 고집도 강하고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밀어부칩니다. 생전에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부분에 있어서는 타협 없이 되든 안되는 강하게 밀고 나가는 불도저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하고 이익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계산하지 않은 모습에 그는 바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공격을 받았고 또 그 때문에 지지자들에게는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이해타산없이 옳다고 믿는 바를 향해 굴하지 않고 밀고 나가며 울림을 줬던 그의 순수한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개인으로서 그리고 공적인 인물로서 세상을 향해 보여줬던 사심 없고 강직했던 그 같은 인물은 요즘 같은 세상에 좀처럼 볼 수 없기에 여전히 진한 향수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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